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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직업성 피부질환에 대하여

groundOne 2021. 12. 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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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성 피부질환

1. 정의
직업성 피부질환은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작업환경으로 인해 악화되는 피부질환을 총칭한다. 따라서 이에 속하는 피부질환은 다양하며 일반 피부질환 중 직업성 요인에 다소 영향을 받는 것까지 포함되면
(예 : 무좀은 일부 광산업체, 제련업체의 종사자에서 정상인보다 빈발한다) 그 범위는 대단히 넓다. 그러나 보통직업성 피부질환이란 용어는 일반인에게서는 거의 발생하지 않고 직업적으로 직접 접할 수 있는 원인물질에의하여 발생하는 피부질환에 국한하여 사용하고 있다
(예 : 산, 알칼리성 물질에 의한 피부염).

2. 발생빈도
직업성 피부질환의 발생빈도는 타 질환에 비하여 월등히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이는 피부가 외계에 노출되는
1차적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하여 볼 때 당연한 현상이며, 모든 직업성 질환 중에서 가장 많은 빈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직업성 피부질환이 많은 경우는 악화와 소실을 반복하게 되고 생명에 큰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실제 보고 되는 것은 1/10~1/50 에 불과하다. 직업성 피부질환은 발생빈도가 높을 뿐 아니라   휴직일수의 25%를 점유하고 있고, 그중 접촉피부염이 63건(56.8%)으로 가장 많았는데 옻 및 불특정 풀 종류와
같은 식물에 의한 것이 30건, 유기용제, 폐기물, 에폭시수지, 항생제, 염료, 살충제, 농약, 고무장갑, 물과 세정제,화장품과 같은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 31건이었고, 유기분진에 의한 것이 2건이다. 화농성 연쇄쌍구군 감염에의한 피부염증(봉소염)이 21건(18.9%)으로 그 다음을 차지하였다.

3. 직업성 질환에 영향을 주는 간접적인 요인들
직업성 피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도 중요하지만 직업성 피부질환의 발생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다.
가. 인종(Race)
직업성 피부질환은 어떠한 인종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인종에 따른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피부색깔이 검은   사람들은 햇볕에 의한 피부 손상이나 피부암의 발생률이 다소 낮고 백인들의 경우는 화학물질에 의한 자극을 다소 잘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피부의 종류
지루성 피부는 비누, 용제, 절삭유 등에 자극을 덜 받는다.
털이 많이 난 사람들은 비용해성 기름, 타르, 왁스 등에 자극을 잘 받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건조한 피부를
갖은 사람은 알카리, 산, 세제, 용제 등에 자극을 잘 받는다
다. 연령
젊은 근로자들이나 일에 미숙한 근로자일수록 직업성 피부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보호구
착용 등을 무시하거나 부주의 한데 기인된다. 물질에 따라서는 처음에 피부질환이 발생되다가도 오래 근무할 수록 피부질환의 발생이 줄어드는 것도 있다.
라. 땀
땀은 일반적으로 피부 표면에서 외부 물질들을 희석시켜 피부에 유익한 역할을 하나 물질에 따라서는(칼슘,
코발트, 동, 니켈) 이온화시켜 피부의 흡수를 촉진시키는 것도 있다.
과다한 땀의 분비는 땀띠를 유발시키며 이는 2차적 피부감염을 유발하기도 한다.
마. 계절
일반적으로 직업성 피부질환은 여름에 빈발하게 되는데 이는 여름에 보호구의 착용을 게을리 하기 때문이다.
반면 겨울에는 특히 샤워 시설이 미비한 일부 공장의 근로자들은 춥기 때문에 자수 씻는 것을 게을리 할 경우
오히려 피부병이 더 많이 발생 할 수 있다.
바. 비직업성 피부질환의 공존
아토피성 피부염, 건선 등의 병력이 있는 사람들은 때로 직업성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다.
사. 청결
작업장을 청결히 하지 못하는 것은 회사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나 때론 개인의 부주의로 인하여
피부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

4. 직업성 피부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직접적인 요인
물리적, 생물학적, 화학적 요인이 있으나 화학적인 요인이 가장 종류가 많고 복잡하여, 90% 이상이 화학물질에
의한 것이다. 특히 물리적, 생화학적 요인에 비하여 화학적인 요인은 구체적으로 어떠한 물질이 관여하고 있는지 증명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전문가의 자문이 불가피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 물리적요인
(1) 진동에 의한 레이노드 증상 : 40~300Hz 영역의 진동에 장기간 종사자 중에 손가락 통증과 추위에 노출될
경우 손이 저리며 창백해지거나 푸는색으로 변한다
(2) 고온 : 고온에 노출되는 직종의 근로자들은 화상, 땀띠 등이 흔히 관찰된다.
(3) 저온 : 저온에 노출되는 사람은 동상이 있을 수 있으며 이는 밖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뿐 아니라 액체질소나 산소 등을 취급하는 사람들에 흔히 발생한다.
(4) 자외선 : 햇볕에 장기적으로 노출되는 사람은 자외선에 의한 피부암의발생률이 높다.
(5) X-ray : 의료계나 공업적으로 X-ray를 장기간 취급하는 근로자들도 암의 발생률 높다.
(6) 유리섬유 : 유리섬유가 피부에 기계적 자극을 유발하여 피부 발진이 발생된다.
다. 화학적 요인
(1) 접촉성 피부염
외부화학물질과 피부의 접촉으로 발생되는 피부염이다. 이는 습진(급만성 습진 : 직업성 피부질환 중 대부분을
차지하며, 가장 중요하다. 습진이란 급성에는 작은 물집이 생기고 가렵거나 주변 피부가 빨갛게 변하거나 약간
부은 듯한 증상을 보인다. 그러다가 만성화되면 피부가 두꺼워지고, 피부껍질이 일어나고, 색소가 침착된다.)의
일종이다. 접촉성 피부염은 일정한 농도와 시간으로 자극을 가하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 피부염을 일으키는
원발성피부염(강산, 강알카리)과 특수한 체질의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피부염(니켈, 크롬 등)이 있다.
① 원발성접촉피부염 : 원발성접촉피부염은 접촉피부염의 약 80% 정도를 차지하며, 노출되는 근로자의
상당수가 피부염을 갖게 된다. 그러나 한 피부병에는 여러 물질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고 종종 근로자들의
복합물질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어떠한 물질이 피부병의 원인인가를 밝히기가 어려운 경우도 많다.
원발성 피부염이 발생할 경우 해당사업장에서는 반드시 어느 물질 또는 공정이 피부염의 원인인가를 밝혀야
후에 치료 및 예방에 도움이 된다.
② 알레르기성 접촉성 피부염 :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어떤 물질에 특별히 알레르기성 체질이 있는사람에게
만 발생되므로 여기에는 면역학적 기전이 관여되고 있다. 어떤 사람이 어떤 물질에 알레르기성 체질로 바뀌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피부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화장품
을 장기간 아무 이상 없이 사용하고 있던 여자가 어느날 아침에 화장품 피부염이 발생하는 것도 같은기 전이다.
알레르기성 접촉피부염은 직업성 피부질환 중 진단하기가 가장 힘들며, 이를 증명하기 위해서는 첨포시험이라
는 특수한 검사를 시행하여야 하지만 피부과 전문의 중 에서도 특별히 화학물질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많은 사
람만이 이를 시행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기관에 의뢰하여야 한다.
(2) 광과민병
광선과 화학물질이 같이 피부에 접촉되어 피부염이 발생하는 직업성 광과민증에는 광독성피부염과
광알레르기성피부염이 있는데, 전자는 원발성 접촉피부염과 비슷하며, 후자는 알레르기성 피부염과 비슷하다.
(3) 모근염, 여드름 모양의 피부발진
물질에 따라서는 여드름과 비슷한 털구멍에만 국한되어 염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인 것이 절삭유에 의한 모낭염은 과거 직업성 피부염에 가장 흔한 형태 였으나 최근에 줄어드는 추세에 있다.
(4) 색소변성
특수한 물질이 멜라딘에 영향을 주어 피부색깔이 변하는 것을 말한다. 피부 색깔이 진해지거나 또는 탈색이 된다. 피부색소가 증가 되거나 탈색시키는 물질은 타르, Pitch가 대표적인 물질이다. 예를 들면 용접을 하거나
특정 화학물질을 사용한 노동자가 피부색이 하얗게 얼룩지는 백반증을 호소로 노동자가 산재승인 된 사례가
이에 속한다
(5) 피부궤양
피부궤양을 일으키는 물질은 크롬산, 비소산화물, 칼슘비산염, 칼슘질산염, 소석회 생석회 등이 있다.
라. 임상증상
(1) 급성 접촉성 피부염
홍반, 부종, 구진, 수포, 가피형성, 가피탈락 등이 일차적 자극물질이나 감작물질에 접촉했을 때 생긴다.
(2) 만성 접촉성 피부염
홍반, 백선, 건선, 건조, 구열이 탈수제, 지용성 용제, 비누, 세척제에 접축함으로 생긴다.
(3) 모낭염과 좌창형 피부장해
염소좌창으로 일어나며, 피지선이 막혀서 결절형성, 화농성 변화를 일으킨다.
(4) 양성 또는 악성의 신생물 피부의 각화
유두종, 상피종 및 암종 등이 석유제품, 콜타르와 그 유도체, 태양광선 및 전리방사선에 폭로된 부위에 생긴다.
(5) 피부에 색소침착을 일으키거나 색소의 탈락 : 색소침착은 콜타르화합물, 석유류, 식물, 과일, 태양광선 및
외상과 관련이 깊으며, 화상 또는 만성 피부염, 하이드로퀴논의 모노벤질에테르에 폭로, 및 석탄화합물에의한
경우는 피부색소의 감소내지 소멸을 초래한다.
(6) 육아성 피부장해 : 국소적으로 생긴 만성 무통성 염증의 특징적 소견을 보이며 반흔을 남기고 치유된다.
세균, 바이러스, 진균에 의한 감염 혹은 알카리, 석면, 베릴륨, 유리규산등 비활성 물질에 의하여 생긴다.
(7) 궤양성 병변 : 피부 또는 점막의 일부조직이 결손되거나 괴사를 일으킨다. 3산화비소, 석회화합물, 시멘트와 콘크리트, 크롬산, 화상 및 외상 등이 원인이다.
(8) 기타 : 탈모, 모발 피부 및 손톱의 변색, 피부위축, 국소 n모세혈관의 확장 등

5. 예방
가. 작업환경개선
작업 공정이 완전 밀폐된 설비 하에서 자동화가 된 상태가 가장 바람직하나 현 상태에서는 이러한 것을
기대하기 어렵다.
(1) 환기, 배기, 차폐설비를 효과적으로 배치한다.
(2) 작업자세, 동작의 무리를 배제하는 방법의 연구한다.
(3) 분진작업은 가능한 한 습윤상태로 조작하도록 하며 분쇄기는 뚜껑이 있는 것을 사용하고 분쇄기에
직결되는 배기장치를 설치하도록 한다.
(4) 알러지성 접촉 피부염을 자주 일으키는 물질을 대체하여 사용한다.
(그러한 예로는 Epoxy Resin 중 분자량이 600 이상인 물질은 접촉 피부염을 잘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무제품은 촉매제나 항산화제등 첨가물질에 대한 알러지반응이 흔하므로 이들이 첨가되지 않은
고무제품을 사용하도록 한다.)
나. 건강진단
피부의 감수성은 개인에 따라 차이가 크며 여기에는 일반적 영양, 정신상태, 성격 등 과 관련이 있다.
건강진단에는 지루증과 좌창, 땀을 많이 흘리는 지의 여부, 어린선, 그 밖의 선 청성 피부질환, 세균 또는
사상균 감염증의 여부를 가려내도록 하며 과거의 병력과 직력 에 관한 조사를 하도록 한다.
또한 각 개인에 대하여 과거력, 가족력, 체질 및 피부 증상의 현력 등을 가능한 한 상세히 기재하여 기초
자료로서 보존하도록 한다. 피부에 대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실시하며 특히 감작성 피부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을 때 에는 정기검사를 장기간 계속하여야 한다. 이 검진의 목적은 피부변화 발생의 유무 또는 피부
과민성의 유무를 검사하여 조기에 이 를 발견하고 치료하는데 있으며 동시에 개인에 대한 위생교육을 하는데
있다. 작업성 피부질환은 취업 후 1년 이상 경과시 이환율이 급격하게 감소하므로 그 이전에 단기 근무자를
계속 관찰하는 것에 관리의 중점을 두어야 한다. 치료가 필요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조기에 이들을 작업전환
시키고 일정기간이 지난 후 복직시킴으로써 질환의 악성화를 방지할 수 있다.
다. 예방교육
직업성 피부염의 치료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며 이를 위하여 근로자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예방교육에 참여하고 그 지침을 준수하도록 한다.
근로자는 자신이 취급하는 물질의 성질과 위험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올바른 취급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사용이 불편하여도 보호장비나 피부보호크림을 올바르게 사용하여야 한다.
작업이 끝난 후 피부를 청결히 하고 오염된 작업복은 즉시 세탁하여 피부에 묻지 않도록 하고 피부의 손상여부를 확인하여 전문가의 치료를 받도록 한다. 직업성 피부질환의 발생은 부주의와 잘못된 습관에 의한 영향도 크므로 반복적 교육으로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아 주고 유해물질의 취급시 주의사항을 늘 기억하도록 한다.
라. 개인 위생 시설
강산이나 알카리 같은 부식성 물질을 취급하는 부서에는 반드시 호스를 부착한 수도설비를 하도록 하며 샤워장을 작업장 가까이에 설비한다. 또한 여기에 충분한 양의 더운물, 수건, 비누 등을 필수적으로 구비하도록 한다. 작업복을 보관하는 곳과 평상복을 보관하는 곳을 구분하여 옷장을 설치한다. 작업장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청결도를 측정하는 일도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마. 보호구의 사용
개인적인 관리로는 보호구의 착용, 피부세척제, 피부보호크림 등을 사용 한다.
(1) 보호구 : 장갑, 마스크, 에프론, 신발 등의 여러 형태가 있고 재료도 물질에 따라 가죽, 플라스틱, 면, 비닐
등의 여러 형태가 있다.
(2) 피부세척제 : 비누도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나, 사용되는 물질에 따라서는 특수한 세척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3) 보호크림 : 보호크림은 일반적으로 보호구나 피부세척제에 비하여 효과가 떨어지나. 보호구와 더불어 사용하면 특수한 경우에는 다소간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여러 종류가 사용되므로 취급물질에 따른 선택이 필요하다.
(4) 바니싱 크림형 : 비누성분을 포함하여 피부표층에 붙은 유해물질을 잘 제거한다.
(5) 방수형 : 피부를 Beeswax, Ianolin, Petrolatum,
Silicone 등으로 덮어 산, 알카리, 물에 녹는 유해물질에 의한 손상을 막는다.
(6) 방유형 : 기름성분에 의한 피부손상을 주로 막으며 용제에 의한 손상을 일부 막는다. 재코팅을 하여 용제에
의한 피부손상을 주로 방지한다.
바. 작업복
작업복은 취급물질과 작업공정에 따라서 그 형태와 재료를 선택, 몸에 잘 맞고, 세탁하기 쉽고 취급물질에 대한
내성이 강해야 한다. 형태는 윗옷과 바지가 하나로 붙은 것이 좋고 알카리에 대하여는 면제품이 적합하고 산류에 대하여는 모직물 또는 합성 섬유의 제품이 적당하다.
사. 앞치마, 장갑 및 장화
앞치마는 최소한 몸의 전면을 보호하고 무릎이하로 내려오는 것이 바람직하며 무겁지 않아야 작업에 지장이 없다. 장갑은 보호구중 가장 많이 사용되며 단순 기계작업에서는 목장갑을 흔히 쓰게 되는데 여러 자극물질이나 알러젠은 장갑의 투과과 용이하기 때문에 장갑의 재료나 두께를 조절함으로써 유해물질의 피부접촉을막도록 한다. 또한 장갑의 착용으로 땀의 증발을 막아 불쾌감을 유발하며 미세한 작업시 능률 저해를 초래하여 근로자들이 기피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정밀한 작업 공정을 몇가지로 구분하여 장갑을 착용하지 않는 시간을 중간 중간에 삽입하는 것도 한가지 해결책으로 추천되고 있다. 장화의 종류는 작업에 따라 안전화, 전기전도를 차단할 수 있는 신발, 주조화등이 있다. 그 외 마스크나 방사선 등을 차단하는 특수한 재료를 사용한 보호구가 있다.